태아보험 가입 후기

작년 초에 임신해서 10월에 출산하고...
지금 아기는 150일 되었습니다.
태아보험 문의 글이 많길래
보험 쌩초보 동생에게 알려주듯 한번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 보험영업사원 아닙니다...!
홍보하는거 아니에요!

저도 산모교실이니 뭐니해서 갔더니만 죄다 보험영업...
광고에 지쳐서
육아휴직 초반에 셀프로 태교하던 때가 생각난 애기엄마입니다...
태아보험교육. 말이죠 ㅋㅋ

우리아가 왠일로 7시부터 '안 깨고' 자길래
썰 풀어봅니다 :)

1. 태아보험 왜 가입해?

 - 태아보험= 어린이보험+태아특약
 - 보험은 사고, 상해, 질병발생시 입원비,치료비,수술비 등을 보장받는 것.
 - 태아보험 태아특약이 핵심인데
   출생 시 선천이상,저체중아,미숙아 수술 비용, 

   인큐베이터 입원 비용을 보장함.
 - 대학생때 가입한 실손보험으로 감기부터 발 삔거, 팔 뿌러진거, 도수치료,
   자궁내시경 뭐 이것저것 쏠쏠하게 보상받은지라 실손보험은 참 좋아함.
 - 내가 쫄보라서(노산이라서..) 기형아검사할때도 내내 쫄리고
   유산 경험도 있다보니 내새끼 인큐베이터 들어가면 어쩌지 전전긍긍...

 * 맘카페에서 수집한 보험 보장받은 사례...
   - 태어나자마자 대학병원 영아 중환자실에서 1주일 입원 수백 깨진 거 다 보상.
   - 41주에 나오면서 태변 흡인해서 응급실 실려 감...
     병원에서는 보험 안된다는 시술을 받았는데 태아보험으로 처리됨.
   - 3개월 때부터 요로 감염으로 총 3회 입원, 입원일수 40여일
      거진 몇백만원 깨졌는데 보험처리 후 대부분 정산함.
   - 아토피 처방받은 제품들(로션,연고) 실비 보상받음. 22만원.

2. 선택사항

 맘까페에 태아보험 물어보니 쪽지 겁나많이 옴.
 메일함 터짐 ㅡㅡ;;
 절레절레.
 뭐 어쩌구저쩌구 다 패스하고 쉽게 풀어쓴 애들거만 읽어보면서
 걍 설계서를 통째로 공부함.

 1) 보험사
   - 뭐 어디가 뭐가 좋고 어디가 신흥강자이고...
   - 난 잘 모르겠음. 그냥 내 실손보험 가입했던 곳으로 선택.
     그랬더니 내 보험금 청구할 때 깔아놓은 어플 하나로 다 관리하니까 편함.
  
 2) 종합보장+실손보장
    - 종합보장: 병 걸렸을 때 정액으로 보장해주는 보험.
      암에 걸리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사실 따지겠지만) 1억 보장(암보험) 이런거.
    - 실손보장: 병원비 낸 만큼 돌려받는 보험(사실 좀 덜 주지만)

 3) 보장기간: 30세/100세
   - 설계사들은 100세 하라고 하지. 보험료가 비싸지니까.
   - 30세까지만 해. 그 이상은 애가 커서 니가 가입하라고 하지뭐.
     나는 조산이 젤 무서웠던거니까. 태아특약은 잘 분만하고 나면 삭제하면 됨.

 4) 납입기간: 10년/20년
   - 설계사들은 20년 납입하자고 하지. 월납입보험료가 싸지니까 덜 부담되라고.
   - 하지만 총 납입보험료는 비싸지니까 빠짝 10년만 해.
     10년내기엔 부담되는 비용이면 시작하지를 말어. 담보를 좀 줄이거나.

 5) 월보험료(담보)
   - 내가 민감한 상해, 질병 위주로 구성.
   - 실손은 당근 있는대로 다.
   - 종합 29,870원 + 실손 24,540원 = 월54,410원
   - 보통은 광고쪽지 날리는 설계서는 10만원대 되던데...
     월10만원씩 10년납이면 1년에 120만원, 

     10년이면 1,200만원짜리 계약인거임..
     뭐 애가 크다보면 금액이 좀 떨어진다지만 

     낼 수 있는 만큼만 설계하자.

3. 설계사 선택시 유의사항

 - 어차피 어떤 보장을 받을까, 보험료는 얼마인가는
   보험사, 보험상품 선택에서 결정하는것.
 - 설계사는 사후관리를 잘 해 줄 사람으로 선택.
 - 사은품으로 유모차, 젖병소독기, 카시트, 아기띠 

   뭐 이런거 리스트주면서 고르라함.
   내가 원하는 브랜드로 고르지도 못하고
   비싼거 고르면 자기부담금 있다고 함....뭥미-_-
 - 난 현금으로 페이백해주는 설계사 소개받고
   블로그에서 청구사례 보면서 오래 일하시겠다싶어 선택 함.

4. 보험금청구

 - 설계사 블로그에서 청구사례 보니까
   독감, 아토피, 발진, 구내염, 열감기, 폐렴, 발목 삐끗(염좌)
   탈장, 수막염, 심장잡음, 수족구...
   하 병명만 봐도 맴이 아프다 ㅠ
 - 매달 오만원씩 나가도... 내새끼 아픈일 없는게 백번 천벗 낫지...
   아가들아 아프지 말자~~~

※ 참고: 기본 보험용어 ※

 - 보험료: 매 달 보험사에 지불하는 금액.
 - 보험금: 보험에 가입한 내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을 때
             보험사에서 가입자에게 보상하는 금액.
 - 상해: 사고로 인해 다치는 것.
 - 질병: 병에 걸리는 것.
 - 담보: 어떤 내용에 대해 보상하느냐.
 - 특약: 일반적인 상해, 질병보다 특별한 상황에대해 보장
 - 청약: 보험계약체결
 - 청약철회: 보험 계약을 없던 걸로 함. 취소랑 조금 다른 개념이었던 것 같은데...
   여튼 보험 가입은 했는데 왠지 찜찜하고 물리고 싶으면
   방법이 있긴 함.

※ 참고: 설계서 문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실제로 가입한 설계서도 올려뒀습니다  ※

태아보험 최저 월54,410원 설계서(실손+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