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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한 산후조리원이 만실일 때 대처하기


자연분만으로 2박3일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임신중에 예약했던 조리원이 만실이라는 것.
계약할 때, 만의 하나 예정일 변동으로 방이 없는 경우는
인근 지점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입실 못하는 상황은 없다고 들었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게 우리 일이되었다.


궁 조리원은 체인점이고 여러 지점 후기를 보아와서
어느 지점이든 동일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계약한 곳이 아닌 다른 지점에 입실하는것까지는 괜찮은데
연계해준 구의 지점은 병원에서 40분 거리...
가깝다면 가까울 거리지만
툭 하면 깨질 것 같은 너무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기엔 겁이 난다.
안그래도 카시트를 쓰네 마네 차로 이동을 어찌할 지가 스트레스인데... ㅠ


산부인과 입원을 하루 늘려보기도 했지만
결국 신내 궁 조리원에 방이 생길 때 까지 3일을 구의 궁 조리원을 이용해야 했고,
결과적으로는 조리원 두 곳을 이용해 보면서 좋은 대접을 받은 것 같다.



[구의 궁 조리원에서 첫 날 받은 입실 선물] 

손목보호대, 수유패드, 생리대, 수면양말 같은 산모 용품과

타미티피 젖병, 휴대용 살균소독스프레이, 아기손톱관리세트(귀여운 강아지? 케이스), 

군 기저귀 샘플 등을 아기목욕 욕조에 담아 준다.





구의점과 신내점 모두 기본적인 시스템은 동일하다.
대규모 체인점의 장점.
방이 부족했을 때 다른 지점을 이용해서 어쨌든 계약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방까지 배달되는 편안하고 맛있는 식사,
수유콜마다 직접 아이를 방에서 안겨주시는 것 모두 좋았다.
베베캠으로 신생아실 아기는 항상 지켜 보는 것도 문제 없음. 



구의 궁은 단독 건물이라 외부와 전부 차단되어 있고
왔다 갔다 하는 남편이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신내 궁은 외부레스토랑과 같은 건물을 쓰는게 계약때는 좀 걱정이 됐는데
입실하고 지내다보니 어쨌든 층이 다르니 외부인 볼 일은 없었음.
주차공간이 부족한게 좀 흠이지만.




신내 궁은 한 면이 전부 유리창이라 채광과 전망이 좋다.
이 조리원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기도 하고 ㅋ
구의에 있을 땐 잘 못 느꼈는데 신내로 넘어와서 탁 트인 전망을 보니
좋긴 좋더라 ㅎ 






종종 조리원이 답답하거나 지루하다는 후기도 꽤 있던데
난 분위기 전환이 되서 그런지 답답함 모르고 시간이 훌쩍 지났던 것 같다.







솔직히 아기 케어는 구의 궁이 더 좋았다.
특히 원장님이 적극적으로 신경써 주시는게 느껴짐.
매일 아이 황달수치나 수유양, 몸무게 변동 등을 직접 브리핑해주시고
젖몸살은 풀렸는지, 혈압은 괜찮은지 산모 상태도 확인해 주셨다.
구의 궁에서의 마지막 날 가슴마사지사분께서 그냥 구의점에 눌러 있으라고 권하셨는데
신내점 와서는 열성적이시던 구의점 원장님 생각이 나서 살짝 아쉽기도...ㅎ




신내 궁은 문만 열고 나가면 바로 신생아실이 보이는 점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 아가들이 모여있는데도
항상 평온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만큼 신생아실에서 잘 케어해 주셔서
편안히 몸조리 했던 것 같다.  







신생아실 아기를 한상 볼 수 있는 베베캠






조리원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사항은 아니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의외로 만족스러웠던 궁 산후조리원의 서비스 중 하나는
베베캠이다.
신생아실 요람마다 캠이 설치되어
전용어플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24시간 아기의 모습이 보인다.
궁 산후조리원은 남편외 방문객은 일체 면회가 불가한데
아기를 보지 못해 아쉬워 하시는 양가 부모님이나 가까운 분께도 접속키를 공유하면 

같은 화면으로 아기를 볼 수가 있다.


물론 신내 궁의 경우는 문 열고 나가면 바로 신생아실이 보이고
구의 궁에서도 수유콜, 모자동실 시간에 가기를 계속 보긴 하지만
잠들기 전 문득 아기가 보고 싶을 때나
근무중인 남편, 조리원에 오지 못하는 가족들이 가끔


아가가 방금 하품했어! 귀여워^^
아가가 없네. 수유 시간인가?
방금 깨서 울고 있어~ 얼른 안아줬음 좋겠는데.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기에게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흐뭇했던 기억이 난다.
이 부분 리뷰는 출산 후 9개월차에 추가로 작성하면서
오랜만에 캠사진을 보니 정말 꼬꼬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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